[하이리치 종목진단]美비자면제의 최대수혜주-대한항공

  • 입력 2007년 9월 13일 14시 09분


여객, 화물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폭발적 실적호전으로 6개월 목표주가 8만원 제시

국내시장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와 일본의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에서 점차 추세적 상승 흐름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 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의 시세들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면 이제는 상승추세의 흐름으로 전환된 만큼 시장 수익률보다 상회하는 시장 주도주를 선별하여 투자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흔히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선별할 때는 '명분 있는 주식을 사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최근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시장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남북경협주, 대통령선거에 따른 각 대선후보 관련 테마주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명분이 있는 종목들은 하나같이 시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측면에서 미국 의회가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9.11 위원회 권고사항 이행법안'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 될 미국 비자면제의 최대수혜주인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한국~미주 여객이 7%, 화물 수송이 연평균 5~10% 증가와 함께 09년부터 영업이익과 EPS가 연간 각각 21.7%(2,124억원), 28.7%(2,139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외형 및 수익급증세에 따른 폭발적인 실적호전 고도의 이익성장성의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항공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상반기 해외 출국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했으며, 대한항공의 상반기 화물 처리량도 13%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회사의 영업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2분기 실적에서 비수기 임에도 국제선 여객을 중심으로 항공수요가 급증, 매출액 2조1073억(전년동기대비 8.9%)/영업이익 754억(전년동기대비 9.3%)을 기록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실적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다.

그 동안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수익구조로 인해 이익변동성이 크게 훼손되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익구조가 안정화되어 환율/유가와 같은 외부변수에 취약했던 부분이 안정되는 등 중장기적 상승 동력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지속적 이익성장성이 전망되는 것.

최근 저가수요부문을 분리, 항공자유화의 점차적 진행으로 “2~3년내에 저가항공사 설립에 참여한다”고 발표 함으로써 ‘단거리 수요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게 되었다’는 측면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항공업종의 경우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객 수요가 기조적으로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및 조기유학 증가로 여객수요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산업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인천공항 기준 7월 국제 여객 수송은 전년 동월비 12.7% 증가하며 4개월 연속 12%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중 장거리인 미국 노선 여객이 10%대의 증가를 보인 점은 매우 주목할 만 하다는 판단이다.

중장기 측면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급성장하고 있고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써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적 항공사의 수혜 확대가 예상되어 그로 인한 모멘텀도 재차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월초 미국 법무부에 2787억원의 과징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고 아직 유럽연합(EU) 과징금과 미국 민사 소송 문제가 남아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된 측면이 있으며,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활동 현금창출 능력과 과징금을 향후 5년간 분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축소되었다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대한항공은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확대와 일본 여행 자유화, 2008년 중국 북경올림픽 개최를 통한 국제선여객 부분에서의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호전 및 항공화물 수송의 경쟁력 우위에 따른 높은 수익성, 항공자유화로 인한 공급노선 확대, 인프라 확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의 급성장에 따른 모멘텀까지 더해져 최근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을 통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할 핵심 실적 호전주라 판단, 6개월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전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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