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연료전지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하는 ‘수소 스테이션’이 처음 설치됐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스테이션 준공식을 가졌다.
수소 스테이션이란 연료전지로 운행되는 자동차에 에너지(수소)를 공급하는 곳으로, 지난해 대전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에 처음 설치된 바 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승용차와 버스 등 14대의 연료전지 자동차를 시범 운행하고, 내년에는 34대로 늘릴 계획이다.
허 회장은 준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소 에너지는 아직까지는 미약하지만,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국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름값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석유제품 가격의 90%는 원재료여서 정유회사가 가격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셀프 주유소를 늘리는 방식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 인수와 관련해서는 “최근 GS칼텍스도 다수의 우선협상대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적당한 가격에 인수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