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보합세’ 유럽 ‘하락세’

  • 입력 2007년 9월 17일 03시 01분


미국의 소비경제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유럽 증시는 영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면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7.64포인트(0.13%) 상승한 13,442.5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12포인트(0.04%) 오른 2,602.18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매판매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신용경색 우려가 소비자들의 지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태도지수가 83.8로 전달의 83.4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다시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대형 모기지업체인 노던록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 지원 소식으로 주가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17% 떨어졌으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51%와 0.49% 하락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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