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주주 교체 21% 증가… 올해 들어 179개사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1분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가 지난해보다 자주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3일까지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 상장사는 17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개)보다 21.7%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최대주주가 3번 이상 바뀐 상장사만 21개사로 110% 급증했다.

새로 바뀐 최대주주의 주식 보유 지분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은 12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했지만 이들의 평균 보유 지분은 같은 기간 21.89%에서 17.26%로 4.63%포인트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상장사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우회상장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가 많이 바뀌었다”며 “잦은 최대주주 교체는 책임경영을 저해해 시장의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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