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당국자는 17일 “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최저 당첨 점수를 공개하는 쪽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과 범위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단지별 커트라인이 발표되면 청약 대기자들이 인근 아파트에 청약할 때 자신의 청약가점과 비교해 당첨 가능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기 단지로 청약자가 한꺼번에 쏠리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교부는 주택형(평형)별로 커트라인을 공개하기보다는 개별 단지 전체나 동일 지역 내 동시분양 아파트의 최저 당첨 점수를 밝히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분화된 당첨 가능 점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학 입시처럼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거나 지역이나 아파트별로 선호도가 뚜렷이 갈려 서열화가 심화된다는 지적도 있다.
건교부는 17일부터 청약을 받는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 신도브래뉴의 당첨자가 발표되는 28일 이전에 공개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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