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아이러브(iLuv)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 MP3플레이어 안에 있는 음악을 차 안에서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FM 트랜스미터’를 선보였다. 자동차의 시가잭에 연결해 MP3플레이어를 충전하면서 음악 신호를 라디오로 보내는 제품과 충전기능 없이 음악신호만 전달하는 제품 등 2가지가 있다. 애플사의 ‘아이팟’ 주변기기로 나왔다.
같은 회사가 선보인 이른바 ‘도킹 컴포넌트’는 주변기기 같지 않은 주변기기. 애플의 아이팟이나 삼성전자의 옙을 꽂으면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제품이다. 자체적으로 라디오와 CD플레이어 기능도 갖추고 있어 ‘컴포넌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뱅앤드올룹슨은 TV의 부속품으로 여겨지는 리모컨을 업그레이드해 맞춤형 통합 리모컨을 선보였다.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은 물론이고 홈엔터테인먼트 환경과 연계해 조명이나 문, 커튼, 에어컨, 난방제품까지 제어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2.5인치의 액정화면을 채용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TV를 비롯한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리모컨에 담을 수도 있다. 네모난 액정화면과 둥근 조작 볼(ball)로 구성된 디자인이 독특하다.
휴대용 기기를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의 인기도 여전하다. 주변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벨킨은 아이팟 시리즈와 옙 시리즈에 맞춘 암밴드와 고급 케이스 등을 발빠르게 선보여 왔다. ‘아이팟 전용 스포츠 암밴드 플러스’는 통풍이 잘 되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했고 열쇠를 보관할 수 있는 포켓과 이어폰을 넣을 수 있는 탈착식 공간을 갖췄다.
이 회사는 컴퓨터의 대표적인 주변기기인 마우스를 물로 씻을 수 있는 방수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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