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또 사상 최고…두바이유 74.12달러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74.12달러로 전날보다 1.13달러 올랐다. 13일 기록한 최고치 73.79달러보다도 0.33달러 높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 역시 전날보다 각각 0.31달러, 1.31달러 높은 77.82달러, 81.9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10월 인도분 가격도 81.51달러로 0.94달러 상승했다. 13일 80.09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14일 79.10달러로 떨어지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이틀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낮춘 데다 이란 핵문제와 멕시코 송유관 폭발 사고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쳐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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