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비중 6년 만에 최저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지난달 9조5498억 원 순매도… 33.5%로 떨어져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 금액 비중이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장 주식 보유 비중은 전달보다 1.0%포인트 낮은 33.5%로 2001년 9월(33.7%) 이후 처음으로 33%대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중 코스피시장에서 28조2747억 원을 매수하고 37조8245억 원을 매도해 9조5498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37.3%이던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 주식 보유 비중은 △6월 말 35.5% △7월 말 34.5% △8월 말 33.5%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8월 중 국적별 순매도 규모는 미국 자금이 3조690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맨 제도(2조51억 원)와 영국(1조8651억 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의 하락은 올해 들어 미국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을 위해 이탈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매도세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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