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19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3분기(7∼9월) 실적 및 4분기 전망 조사’에서 기계 업종은 올 상반기(1∼6월) 내수,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을 보인 데 이어 4분기에도 내수 15.0%, 수출 18.8%, 생산 14.3%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은 4분기에 생산 31.3%, 수출 6.5% 성장세를 보여 연간 수출 실적이 당초 계획(270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업종도 수출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 부문 회복으로 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건설업종은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각종 규제로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됐다.
건설업종의 부진 여파로 철강업종의 생산과 내수도 각각 1.8%, 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이 기대됐던 섬유는 3분기를 기점으로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가 꺾이면서 4분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이 밖에 자동차 업종은 고유가, 원화 강세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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