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21일 “최 사장은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돕는 ‘보좌역실 고문’으로 임명됐고 대우는 사장급”이라며 “그의 경영 능력과 경험이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윤 부회장의 단순한 보좌역에만 머물지 않고 삼성종합기술원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이 몰려 있는 삼성 기흥단지에서도 일하며 신수종(新樹種) 사업 발굴 등 미래 전략 업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은 (신수종 사업 진출과 관련해) 승산 없는 게임은 하지 않는다. 치밀하게 준비하다가 ‘이때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그 일련의 과정에서 최 전 사장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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