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가운데 만기 1년 미만 대출의 비중은 19.5%로 지난해 2분기의 11.4%에 비해 8.1%포인트 급등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기 1년 미만 대출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2.5%, 올해 1분기 14.6%, 2분기 19.5%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만기 10년 이상 대출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 58.7%에서 올해 2분기에는 41.8%로 떨어져 1년 사이에 16.9%포인트나 하락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아파트 집단대출 등이 크게 줄어든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부동산 구입자금을 만기 1년 미만의 신용대출을 통해 조달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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