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는 유통업체도 대형 할인점, 백화점, 슈퍼마켓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는 3년 5개월 만에 수입이 재개된 4월 말부터 7월 16일까지 1497t(118건)이 수입됐다.
이에 비해 7월 1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모두 1만1879t(721건)이 수입됐다. 불과 두 달 새 수입 물량이 7.9배로 늘어난 것. 7월부터 카길, 스위프트 등 미국 대형 육류업체가 한국 수출에 뛰어든 데다 비행기가 아닌 배편으로 수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수입 재개 이후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총 1만3376t(839건) 가운데 1만1823t(768건)은 통관을 마친 뒤 이미 시중에 풀렸거나 유통을 앞두고 있고, 1307t(59건)은 현재 검역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246t은 갈비통뼈, 뼛조각 검출 등으로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아 반송 또는 폐기됐다.
수입 물량이 급증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처도 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 GS백화점, GS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백화점 20여 곳을 포함해 빠르게 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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