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DS ‘동반 1위’ 겹경사

  • 입력 2007년 10월 1일 03시 01분


▼37인치 LCD TV판매…세계 1위 샤프 앞질러▼

삼성전자가 3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올해 2분기(4∼6월) 판매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7인치 LCD TV는 2분기에 24만2000대가 팔려 그동안 이 부문 1위였던 샤프(23만6000대)를 제쳤다. 3∼5위는 LG전자(19만8000대) 필립스(17만9000대) 도시바(14만8000대)였다.

삼성전자의 주력 LCD TV는 32, 40, 46인치이고 37인치 LCD 패널은 같은 회사의 LCD총괄에서 생산하지 않고, 대만 업체인 AUO와 CPT에서 전량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예상 밖’이란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선전했다기보다 다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 같다”며 “주력 제품 라인업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52인치 등 대형 LCD TV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아-태지역 IT서비스…IBM 꺾고 점유율 1위▼

삼성SDS가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의 전통적 강자인 IBM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T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0일 세계적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이 발표한 ‘2006년 IT 서비스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SDS는 아태지역에서 점유율 6.5%로 5.9%인 IBM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SDS의 지난해 점유율은 2005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IBM은 2005년 점유율 6.0%(1위)보다 0.1%포인트 떨어져 2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성SDS는 하드웨어 유지보수 부문을 포함한 IT서비스 시장 순위에서도 IBM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부문에서 삼성SDS의 2002년 순위는 4위였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2003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내실 경영과 역량 강화 경영의 결과”라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