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3세 경영’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 양홍석(26·사진) 씨를 전무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양 전무는 양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장남으로 지분 5.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2004년 9월 별세한 부친 양회문 회장에게서 지분을 상속 받았다.
양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반이던 지난해 7월 대신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올해 5월 대신증권 자회사인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로 임명됐다가 5개월 만에 대신증권 전무로 승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번 인사로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재 이 회장과 양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양 전무의 고모부)인 노정남 사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양 전무의 누나인 양정연(29) 씨도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다 올해 2월 대신증권 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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