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창조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10월 월례사에서 “불안정한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초일류로 도약하려면 과거의 가치관, 사고방식, 일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창조적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발언은 삼성전자의 잇단 실적 부진과 반도체 공장의 정전 사고 등 최근의 악재들이 기존의 고정관념 틀에 갇혀 빚어진 결과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창조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 대표적 사례로, 인터넷으로 별 1억 개와 성운 2억 개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구글의 ‘구글 스카이’ 서비스를 소개했다.
천체망원경 없이도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창조는 시행착오를 하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한 실패는 용인하며 도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일본 혼다자동차는 가장 크게 실패한 임직원에게 ‘올해의 실패왕’이라는 상을 줄 정도”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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