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유럽 생산 첫해에 10만 대 돌파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유럽 공장에서 이 회사의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cee’d)’의 10만 번째 차를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유럽 공장에서 이 회사의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cee’d)’의 10만 번째 차를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유럽 준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세운 ‘씨드(cee’d)’가 생산 개시 10개월 만에 10만 대를 돌파했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한국 차 가운데 생산 첫해에 1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4일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에서 10만 번째 씨드를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 현지화를 모토로 내세운 씨드는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생산 등을 모두 유럽 현지에서 진행해 왔다.

유럽의 준중형차 시장은 연간 판매량이 500여만 대로 전체 유럽 승용차 시장(1500만 대)의 30%를 넘는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장인 배인규 부사장은 “10만 대 생산은 슬로바키아 공장의 뛰어난 공정과 높은 생산성이 이뤄낸 쾌거”라며 “씨드는 유럽형 디자인,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7년 무상보증제를 실시해 유럽 판매 신장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드는 8월 유로-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NCAP)에서 최고점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호평을 받아 왔다.

또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잡지인 ‘오토뉴스’ 최근호에서는 씨드가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테스트 위너(Test Winner)’로 꼽혔다.

특히 이 평가에서 씨드는 엔진 및 동력장치, 주행 및 스티어링, 차체 및 내장, 편의장치 및 경제성 등 4가지 항목의 비교 테스트에서 4.5점(5점 만점)을 받아 4점을 획득한 도요타 ‘아우리스’를 앞질렀다.

기아차 측은 “씨드와 씨드 스포티 왜건과 함께 이달 중 생산되는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 등을 합하면 당초 올 생산 목표치인 10만5000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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