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공장서 원료 300t 유출사고”

  • 입력 2007년 10월 7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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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닝보에 설립된 LG화학 공장에서 지난달 심각한 화학원료 유출사고가 발생했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7일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밤 닝보시 전하이구에 위치한 LG화학 융싱 공장에서 고기능성 공업용 플라스틱(ABS)의 한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 이송관이 괴한들에 의해 파손돼 AN 300t 가량이 유출됐다.

유출사고 발생 직후 다음날 새벽 현지에는 큰 비가 내려 유출된 화학물이 빗속에 용해됐으며 이로 인해 현지 지하수의 화학물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하이 정부는 그러나 "이미 조치가 마무리 돼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G측도 "원료 유출로 발생한 토양오염에 대해 급히 조치 완료했으며 파이프 손상 원인에 대해선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LG 융싱공장은 LG화학과 중국 융싱화공의 합작사로 지난 1997년 기공된 이후 중국의 AB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당국과 공장 측이 지금까지 원료 유출사실의 보도를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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