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내년 신입사원 2~3% 지역우선 선발”

  • 입력 2007년 10월 9일 03시 04분


한국토지공사는 내년부터 신입사원 채용 때 본사 이전 예정지인 전북지역 출신자를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토공은 2010년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고 8일 밝혔다. 토공에 따르면 전북지역 우선 선발 인원은 전체 채용 인원의 2∼3%로 올해 신입사원이 130명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3, 4명 수준이다.

토공 관계자는 “대학의 경우 전북지역 대학 출신이어야 하고 현재 거주지가 전북지역이어야 한다”며 “지역 우선 선발 규모는 본사 이전 후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토공은 기존 서류전형에선 어학 점수 고득점자 순으로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줬으나 앞으로는 어학 성적이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누구에게나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공인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와 사회공헌활동 관련 장관 이상 표창 수상자, 토지공사 주최 각종 경진대회 입상자 등은 어학 성적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 방식도 일부 바뀐다. 종전에는 전공과 상식이 필기시험 과목이었으나 앞으로는 전공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중앙인사위원회의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인성검사와 함께 시행해 온 별도의 적성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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