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게이머가 직접 삼국지의 유명 영웅을 선택해 중국을 통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조조의 위나라가 승리를 거두면서 삼국시대가 끝났지만 게임에서는 유비의 촉나라, 손권의 오나라, 또는 게이머가 직접 이끄는 세력으로도 중국을 통일할 수 있다.
또 시리즈 8편과 10편 등 몇몇 작품은 관우, 조운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가 돼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시리즈 마다 바뀌는 화려한 전투 장면은 흡사 삼국시대에 실제로 살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갖게 해 준다. 유비 관우 장비 세 의형제와 여포가 자웅을 겨루는 전투나 적벽대전 같은 삼국지의 명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특히 10편부터는 문관들이 말로 실력을 겨루는 시스템이 추가돼 세치 혀로 경쟁 관계에 있는 많은 수재를 무릎 꿇린 제갈량처럼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할 수도 있다. 최근 국내에 발매된 ‘삼국지11’은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그래픽과 전략이 강조된 새로운 전투 시스템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로 즐길 수 있는 ‘삼국지 DS’라는 작품도 나왔다. 이 게임은 삼국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3편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터치스크린 기능 등 닌텐도 DS만의 특징이 가미돼 게임의 신선함을 더해 준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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