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임원들 아태지사 경영진 속속 진출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3시 14분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실락(얀센)의 한국법인인 한국얀센 임원들이 얀센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의 경영진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한국얀센은 김옥연(40) 얀센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말레이시아 얀센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9일 밝혔다. 김 사장 후임으로는 한국얀센의 박준홍(42) 상무가 임명됐다.

한국얀센은 미국의 존슨앤드존슨과 유한양행이 지분을 각각 70%, 30%씩 보유한 합작회사다.

서울대 약대와 약학대학원을 졸업한 김 신임 사장은 1992년 한국얀센에 입사한 뒤 지난해 3월 얀센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부사장에 오르며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얀센의 아태지역 지사장 가운데 한국얀센 출신은 김 신임 사장을 비롯해 박제화(56) 대만·홍콩 총괄사장, 김상진(42) 홍콩얀센 사장, 최태홍(50) 한국얀센 사장 등 모두 4명이다. 11개 지사 가운데 4곳을 한국얀센 출신이 차지한 것이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한국얀센 출신 아태지역 지사장 외에도 상무급 간부 2명이 활약하고 있다”며 “얀센 내부에서 ‘한국인의 침공(Korean Invasion)’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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