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월 1000만 원 이상 7700명

  • 입력 2007년 10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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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새 배로… 年 4000만 원 이상은 2만4000명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만으로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금융자산가가 지난해 7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 원을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신고한 사람은 2만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재정경제부가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 때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신고한 사람은 모두 2만3887명으로 이들의 금융소득 합계는 5조3994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의 2만3184명, 4조9423억 원에 비해 인원으로는 3%, 금액으로는 9.2% 늘어난 수치다. 연간 금융소득 4000만 원 이상 신고자는 △2002년 1만3536명(2조7520억 원) △2003년 1만5286명(3조2716억 원) △2004년 1만9357명(3조9357억 원) △2005년 2만3184명(4조9423억 원) 등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를 구간별로 보면 금융소득이 연간 5억 원을 넘는다고 신고한 자산가는 1805명으로 이들의 금융소득은 총 2조9864억 원에 이르러 1인당 평균 16억 원이 넘었다. 1억2000만∼5억 원인 자산가도 5896명(1조3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000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올리는 자산가만 7701명에 이르는 셈으로 이는 2002년 3707명에 비해 4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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