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농장은 월성원자력본부와 양남 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이 올해 4월 1만4200m² 규모로 조성한 것이다.
월성원전 측은 초기 시설투자비 3억 원을 지원했다.
참여 농민 8명은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수확을 해 모두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양남 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 백민석(43) 조합장은 10일 “첫 수확분의 매출액은 5억 원가량 될 것”이라며 “앞으로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프리카가 수출 유망 채소로 떠오르면서 경북 도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도내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지난해 4ha에서 올해 11ha로, 생산량은 277t에서 850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파프리카 재배지역에 43억 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20억 원을 투자해 재배면적을 2ha가량 더 확대할 예정이다.
파프리카 소비가 많은 일본 시장에서는 소비량 중 70%를 한국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파프리카가 주목받으면서 자치단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재배를 원하는 농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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