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윤리경영 스스로 진단하세요” 전경련 지표 개발

  • 입력 2007년 10월 12일 03시 03분


기업이 스스로 윤리경영 실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윤리경영자율진단지표’가 개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로 정부가 학계에 의뢰해 만들어 낸 기존 지표와 달리 기업의 현실과 의견을 반영한 윤리경영자율진단지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단 영역은 윤리경영 제도와 시스템, 고객, 종업원, 주주 및 투자자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지표들과는 달리 기업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통 항목과 생산재 제조업, 소비재 제조업, 금융업, 건설업, 유통서비스업 등 5개 업종별로 나눠 설문 문항을 차별화했다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 지표가 기업 스스로 윤리경영 수준 및 개선점을 파악하고 기업별 수준에 맞는 윤리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호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은 “기존의 이론지향적 지표보다는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적 지표 개발을 통해 윤리경영 도입 과정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경험하는 시행착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 지표를 이용해 73개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개 응답 기업의 윤리경영 점수가 평균 83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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