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3000억 원을 투자해 151만 m²(46만 평) 규모의 터를 매입해 내년 5월경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6월 말까지는 본격적인 선박 블록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선박 수주량 증가에 따른 건조 능력 향상을 위해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지난달 20일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근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국내에 선박블록공장을 건설키로 함에 따라 선박 건조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는 한편 고용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완공 후 공장에서 근무할 기술연수생 460명을 선발해 이달 초부터 울산 본사에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최 사장은 “군산 공장 설립이 기업과 지역 사회가 더불어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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