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로 미분양아파트 속출…숨겨진 ‘알짜’ 찾으세요

‘서울의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잡아라….’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서울까지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지만 잘만 찾아보면 곳곳에 숨겨진 알짜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동호수까지 지정해서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제공하는 중도금 무이자 등 각종 금융 혜택도 매력적이다.

반도건설이 영등포구 당산동 ‘반도유보라 팰리스’의 일부 계약해지분과 부적격자 물량을 인터넷과 모델하우스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전체 299채 중 60채로 14일까지 인터넷과 모델하우스에서 접수한다.

중구 회현동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SK건설의 ‘리더스뷰 남산’은 253m²(77평형)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중도금 60% 중 1, 2회차를 잔금으로 이월시켜 준다.

강동구 성내동에서 113∼147m²(34∼44평형) 규모로 총 39채를 분양 중인 금광기업의 ‘금광 포란재’ 아파트도 분양가의 최대 60%까지 대출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 밖에 북한산이 단지 주변을 둘러싼 중대형 아파트인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은 계약금 5%, 중도금 융자 30%를 실시하고 있다. 종로구 평창동의 옛 올림피아호텔을 리모델링해 분양하는 단지로 총 112채로 구성됐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중 향후 호재(好材)가 예상되는 알짜 아파트도 많다”며 “다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 미분양이 발생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입지여건과 시세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