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력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14일자 1면에서 포스코 인도법인 직원 억류 사실을 전하면서 "포스코 직원 억류로 인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대상으로서 인도가 가지고 있던 장밋빛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논평했다.
또 이 신문은 12면에서 '외국인직접투자의 꿈이 뒤틀리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으로 동부 오리사 주에서 진행 중인 62개 산업 시설 프로젝트 전체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보도했다.
오리사 주정부는 포스코를 비롯해 아르셀로미탈, 타타철강, 에사르, 진달 등과 현지 투자에 대해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토지 매입 과정 등에서의 현지주민 반대로 이 가운데 생산 단계에 접어든 사업은 1건 뿐이라고 신문은 꼬집었다.
신문은 이어 "이런 사건은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을 뿐 아니라 현지 외국인 투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키울 것이며, 이는 결국 현지 주민들과 주 정부에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포스코 대변인의 발언도 소개했다.
다만 신문은 포스코 프로젝트가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토지수용에 따른 농민 생존권 문제 등 문제도 곁들여 소개했다.
앞서 13일 오전 오리사 주 부바네스와르 자가트싱푸르에서 송전 철탑 설치경로 확인 차 현장조사에 나섰던 한국인 3명과 현지인 1명 등 4명의 포스코 인도법인 직원이 현지 주민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6시간 만에 풀려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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