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스코 인도법인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0분(현지 시간) 인도 동부 오리사 주 부바네스와르 자가트싱푸르에서 현장조사에 나섰던 한국인 직원 3명과 현지인 1명 등 4명이 현지 주민들에게 억류됐다. 붙잡힌 직원들은 억류 6시간 만에 풀려났다.
포스코 인도법인 직원이 현지 주민들에게 억류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5월에는 용지 매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현지인 직원들이 2차례 억류된 바 있다.
포스코 측은 “직원들을 납치한 주민들은 그동안 제철소 건설 반대를 주도해 온 일부 과격한 주민들”이라며 “그러나 이들은 우리 쪽에 요구 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제철소 건설로 생활 터전을 잃을 것을 우려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지 주민들에게 현금 보상과 이주지 마련, 현지인 채용 등 다양한 보상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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