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에게 제출한 ‘신용카드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씨 신한 삼성카드 등 6개 전업계 카드사와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16개 겸영카드사의 ‘미사용 포인트’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조4093억 원이었다.
미사용 포인트는 소비자가 신용카드 결제 후 제공받은 포인트 중 사용하지 않고 남은 것이다.
미사용 포인트 규모는 △2004년 말 1조1384억 원 △2005년 말 1조1890억 원 △2006년 말 1조3311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미사용 포인트가 366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옛 LG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의 순이었다. 미사용 포인트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탈퇴해 사용권리가 없어진 ‘소멸 포인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14억 원이었다.
김 의원 측은 “신용카드사들이 포인트 사용 방법 및 소멸시기를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공지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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