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 지역 편중 심하다

  • 입력 2007년 10월 17일 17시 11분


국내 주요 은행 영업점의 3분의 1이 서울에 몰려 있고 그 중에서도 강남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17일 발표한 '6월 말 기준 은행 점포현황'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영업점(신한은행 제외)은 6039개로 이 중 서울 지역이 34%(2072개)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전체 624개 영업점 중 320개(51%), 우리은행은 851개 중 422개(50%), SC제일은행은 365개 중 183개(50%), 국민은행은 1149개 중 464개(40%)가 서울에 있다.

서울 시내 25개 구 중에선 강남구가 312개로 가장 많았고 중구(171개), 서초구(170개), 영등포구(134개), 송파구(124개), 종로구(116개)의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30개), 중랑구(34개), 강북구(37개), 은평구(41개) 등 강북 지역 4개 구는 영업점 수가 5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은행들은 자금 흐름에 따라 영업점을 설치한다고 주장하지만 영업점의 지역 편중 현상은 금융서비스의 차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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