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9일 전날보다 550원(5.37%) 떨어진 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4년 12월 14일 9940원으로 마감한 이후 1만 원 이상의 가격을 유지했으나 최근 약세로 34개월 만에 1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1만2450원으로 마감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동안 보합세를 보인 9일과 50원(0.45%) 오른 15일을 제외한 나머지 13거래일에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기아차의 3분기(7∼9월)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당분간 주가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17일 기아차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2196억 원, 영업손실 1062억 원을 예상했다.
한화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아차가 4분기에 다시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기별 영업적자와 흑자가 지그재그형으로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3분기 실적 발표로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기아차의 본격적인 영업실적 개선은 2009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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