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1시 40분 방영될 1부는 ‘생산자가 행복하면 소비자도 행복하다’ 편으로 프랑스, 태국, 네팔 등의 사례를 취재해 공정무역을 통한 변화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프랑스 운동화 제작업체인 베자(Veja)의 공동창업자 세바스티앙과 프랑수아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고민하던 중, 평소 관심 있던 운동화를 통한 친환경 사업을 펼치는 회사를 2004년 설립했다. 생태적 원료의 사용, 공정무역을 통한 면과 라텍스의 판매, 직원 존엄성 보장을 원칙으로 공정무역을 통해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 수린 농업협동조합은 연간 6500만 t을 수출하는 세계 최고의 쌀 수출국이면서도 생산원가보다 판매가가 더 싼 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만든 조합이다. 품질향상, 산림보호,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제공, 교육, 문화혜택 제공을 통한 기반시설 개선을 목표로 유기농을 통한 공정무역 확대에 힘쓰고 있다. 네팔의 카펫회사 ‘포메이션’은 품질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작업환경까지 보장하는 ‘러그마크’ 인증제도를 만들었다. 또 수익의 일부를 아동노동 방지 및 직원과 자녀들의 복지시설을 위해 투자해 본받고 싶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박상일 PD는 “공정무역이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라며 “시민운동 차원에 머물고 있는 공정무역을 기업에 적용해 보자는 의도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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