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1월 2일 종가 기준) 37조6000억 원에서 19일 현재 63조6000억 원으로 26조여 원이 늘어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시가총액이 8조8000억 원에서 13조2000억 원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LG필립스LCD, LG화학, LG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소폭 줄었지만 올해 7월 ㈜SK가 ㈜SK와 SK에너지로 분할 재상장된 후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19일 현재 23조9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연초 39조3000억 원에서 53조3000억 원으로 36% 늘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등이 약진했지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03조1000억 원에서 88조8000억 원으로 약 14조 원 줄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기아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진으로 시가총액이 연초 36조3000억 원에서 40조 원으로 10%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