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 이영철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급 최고의 성능을 지닌 차량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해 ‘캐딜락’과 ‘사브’를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캐딜락 신차에는 업계 최초의 신기술을 두 가지 이상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코리아는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캐딜락 뉴 STS’, ‘뉴 사브 9-3’, ‘캐딜락 올 뉴 CTS’ 등 총 6개의 신차 모델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또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매체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문을 여는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와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전시장은 기존의 수입차 전시장과 달리 ‘주얼리숍’ 콘셉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확대 계획은 한국 수입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세를 주목한 GM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뤄졌다. GM코리아는 그동안 마케팅 비용으로 연간 50억 원 안팎을 투자해 왔다.
GM의 사브와 캐딜락은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차와 일본차가 주도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에 밀려 실적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 대표는 “캐딜락과 사브는 상당한 역사와 전통이 있음에도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브랜드 친숙도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이번 대대적인 투자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라며 “캐딜락과 사브 외에 다른 브랜드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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