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모범공시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월 말까지 미국 증시의 사례를 참고해 각종 자원개발사업 중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공시기준을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원유 개발에 나서는 상장회사는 △유전의 위치와 소유 형태 △정부기관에 제출한 추정 원유 매장량 정보 △최근 3년간 지역별 원유 생산량 △생산 중이거나 생산 가능한 유정의 수와 지역 등을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6월 말 기준으로 상장회사 100곳이 위험도가 높은 자원개발업에 신규 진출했다고 공시했지만 대다수가 위험 요소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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