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온실서 나와 세계로 눈 돌려야”

  • 입력 2007년 10월 31일 02시 59분


반장식(사진) 기획예산처 차관은 30일 “우리 공공기관도 국내의 독점적 지위라는 온실에서 벗어나 세계로 눈을 돌려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공공기관 해외진출 활성화 전략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 등 각 부문의 해외 진출이 필수적 과제”라며 “이런 큰 흐름에서 공공기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 공공기관의 업무는 공공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으나 해외에서는 철저하게 수익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도 “공공기관의 해외사업 실패는 전체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만큼 전략 수립과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워크숍은 올해 상반기 중 정부가 마련한 ‘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에 따라 열린 것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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