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7∼9월)에 창사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2조23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24억 원, 141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06.8%, 232.2%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974년 창사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으며, 영업이익률도 △올해 1분기(1∼3월) 4.2% △2분기(4∼6월) 5.2% △3분기 5.9%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또 올해 1∼9월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액이 6조1411억 원, 영업이익 3165억 원, 순이익 36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31.8%(1조4825억 원), 영업이익 356.7%(2472억 원), 순이익이 308.4%(2776억 원) 늘어난 것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대한항공 영업익 45.2% 늘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늘어난 28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2조3718억 원, 당기순이익은 1317억 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1%, 3.9%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1분기 2조309억 원 △2분기 2조1073억 원으로 세 분기 연속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3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수가 늘었고, 성수기에 휴양지를 중심으로 전세편을 운항해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 화물 수송의 경우 수익성 높은 지역에 집중하면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규 시장을 개발한 것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LGT 껑충 KTF 주춤▼
LG텔레콤은 올해 3분기 서비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4%, 22.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3분기 서비스 매출은 8215억 원, 영업이익은 1143억 원으로 이동통신 3개 회사 중 유일하게 세 분기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TF는 서비스 매출이 1조394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9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F 재무관리부문장인 조화준 전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할 때는 3분기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3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SK에너지 영업익 4184억 원▼
SK에너지가 고유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에너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3% 줄어든 6조6579억 원이지만,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184억 원에 이르렀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세계적인 고유가에 힘입어 석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2.1%에서 5.0%로 올라섰으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6%에서 51.8%로 크게 늘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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