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는 8월보다 흑자액이 18억500만 달러 증가했으며 5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늘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줄었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9억4000만 달러 증가한 38억40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늘어난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름휴가철이 지나 해외여행 지급액이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6억9000만 달러 줄어든 17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1∼9월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29억2000만 달러로 불어나 올해 전체로는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수지는 은행 부문의 해외차입 상환과 외국인의 직접투자 회수로 35억6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이는 1997년 12월의 63억7000만 달러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대치다.
이는 한은이 외화차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예금은행들이 해외단기차입금을 대거 상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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