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우즈베키스탄 유선통신사업자인 이스트텔레콤(East Telecom)의 지분 51%와 무선 인터넷 와이맥스 사업자인 슈퍼아이맥스(Super-iMAX)의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트텔레콤은 △인터넷 전용회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등의 분야에서 지난해 4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슈퍼아이맥스는 2.3GHz 대역 무선 주파수를 확보해 각 가정 등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맥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두 회사의 인수 비용은 수백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나, KT는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들 기업이 보유한 통신망과 주파수를 활용해 내년부터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등 우즈베키스탄 12개 도시에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인 김한석 전무는 “우즈베키스탄은 인터넷 가입자가 6만 명에 그치지만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265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 수준에 이르는 등 성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러시아 연해주의 이동통신, 몽골의 유선전화, 베트남과 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카자흐스탄 진출 등을 추진 중이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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