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청약 대기자들이 두 신도시에서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종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계획이 승인된 김포 양촌신도시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수는 총 5만2812채로 지난해 12월 수립된 개발계획 5만3890채에 비해 1078채 감소했다.
반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합친 공동주택 수는 4만9087채로 확정돼 종전 계획 4만6850채보다 2237채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1만5167채로 당초 계획 2만1310채보다 6143채 줄었지만 분양주택은 3만3920채로 확정돼 당초 2만5540채보다 8380채 늘었다.
송파신도시에서도 분양주택 비율은 늘리고 임대주택 비율은 줄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005년 12월 4만6000채 건설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 임대주택은 2만3900채로 전체의 52%였고, 분양주택은 2만2100채로 전체의 48%였다.
건교부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건설하는 송파신도시에 임대주택을 50% 이상 지어야 한다’는 규정은 지키되 분양주택을 최대한 늘려 임대와 분양의 비율을 50 대 50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지난해 11·15대책에 따라 전체 주택 수가 4만9000채로 늘어난 송파신도시에서 임대주택은 당초보다 600채 늘어난 2만4500채, 분양주택은 당초보다 2400채 늘어난 2만4500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뚝섬 초대형 주상복합 이르면 연말 분양▼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뚝섬 상업용지 중 2개 구역에 들어설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축허가를 받았다.
▶본보 27일자 B7면 참조
서울시는 최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2일 건축허가를 받은 대림산업의 3구역에 이어 한화건설의 1구역에 대해서도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쳐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다. 빠르면 12월 중 분양할 수 있지만 분양 시기는 대통령선거와 주택시장 분위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분양은 아파트 규모에 따라 최소 20억 원이 넘는 고분양가를 감안해 철저하게 고소득층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모델하우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안내 카탈로그와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맞춤형 아파트’로 설계해 내부 공간 배치와 마감 수준을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바꿔 주기로 한 것도 특징.
분양가는 분양승인 심의 과정에서 변수가 있으나 업체들은 3.3m²당 4000만 원 선에서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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