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이 최근 크게 늘어 싱가포르항공의 3분기(7∼9월)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2%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순수익은 9억31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적 경기 침체 분위기로 인해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로 에어버스사의 대형 여객기 A380을 싱가포르∼호주 시드니 노선에 투입한 이 회사는 A380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는 요청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BBC뉴스가 보도했다. 2인용 침대를 갖춘 1등석 별실 12개에 타는 승객에게 하는 요청이다. 이 별실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는 데다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