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반값아파트’ 선착순 모집도 78% 미분양

  • 입력 2007년 11월 3일 03시 22분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군포시 부곡지구에서 분양한 이른바 ‘반값아파트’가 수도권 무주택 가구주의 선착순 신청까지 받았지만 80% 가까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2일 주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환매조건부 및 토지임대부 주택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 접수를 한 결과 환매조건부는 34명, 토지임대부는 25명만이 청약을 했다.

이번 청약은 지난달 3순위까지 접수한 뒤 남은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으로 지난달 1, 2, 3순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청약된 총물량은 전체 804채 중 178채에 그쳤다. 전체 가구 중 77.9%가 미분양으로 남은 것.

주공은 이번 재분양에서 청약통장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무주택자면 청약이 가능하고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금지 등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그런데도 분양에서 고전을 면치 못함에 따라 반값아파트 정책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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