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내수판매 130만 대 넘을 것”

  • 입력 2007년 11월 7일 03시 10분


내년에 자동차 내수 판매가 5년 만에 처음 13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차와 신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기아자동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6일 서울 종로구 현대 계동사옥에서 ‘2008 경영환경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올해보다 6.3% 증가한 136만 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 경차 규격 확대와 신모델 출시로 경차 판매가 급증하고,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모하비’, 르노삼성의 ‘H45’(프로젝트명) 등이 선보이면서 대형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입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대중차 브랜드의 국내 진입 준비, 4000만 원 미만 수입차 급증 등으로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년 국산차 수출은 올해 평균 927원인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 915원으로 달러화 약세(원화 가치는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국내 업체들의 수출 다변화 정책, 지역별 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또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일본 업체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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