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수입 쇠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6%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폭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1996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수입 쇠고기 가격은 2001년 4분기(10∼12월) 이후 매 분기 상승하다가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점차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산 쇠고기 가격도 3.2% 떨어져 1998년 4분기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국산과 수입 쇠고기 가격이 모두 떨어진 것은 올 1분기(1∼3월) 이후 세 분기째다.
올 1분기 국산과 수입 쇠고기 가격은 각각 0.3%, 2.3% 하락했고 2분기에도 각각 2.0%, 3.7% 떨어진 바 있다.
쇠고기와 대체 관계에 있는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3% 떨어져 1996년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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