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8조2499억 원이 늘어났다. 이는 2000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월중 증가액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대기업 대출은 1조2387억 원이 늘어 전달(1조8153억 원)보다 증가액 규모가 다소 줄었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부가세 납부에 따른 자금 수요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도 올해 들어 최대인 3조9142억 원으로 전달(9424억 원)보다 4배 규모로 늘어났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가을 이사철 및 결혼시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 거래가 다소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달 3000억 원에서 1조1000억 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추석 연휴에 사용한 카드대금의 결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전달 6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늘어난 이유도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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