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익 악화… 임금 부담은 늘어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지난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임금을 포함한 각종 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6년 기업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곳당 경상이익은 71억 원,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2005년보다 각각 3.3%, 5.7% 감소했다. 조사대상은 2005년 12월 31일 현재 국내 회사법인 가운데 종사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 원 이상인 기업 1만786개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농림어업(―151.0%) 운수업(―37.0%) 등에서 하락폭이 컸으며 부동산업 및 임대업(21.5%) 숙박음식점업(19.9%) 등은 증가했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이 ―4% 미만인 불량 적자기업은 1401개로 11.3% 늘었고 4% 이상인 우량 흑자기업은 4426개로 6.0% 줄었다.

기업 1곳당 급여총액은 114억 원으로 9.5% 늘었으며 지급이자도 15억 원으로 8.9% 증가해 부채로 인한 영업외 비용 부담이 커졌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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