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와 국내 대표 경차인 마티즈가 이색 대결을 펼친다.
LG텔레콤은 12일 오전 8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와 마티즈가 구리톨게이트에서 판교톨게이트까지 약 30km 구간을 어느 쪽이 더 빨리 통과하는지 경주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LG텔레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하이패스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색 대결이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배기량 6192cc에 최고 속도 33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대당 가격은 4억 원이다.
반면 마티즈는 배기량 800cc에 최고 속도는 시속 135km(자동변속기 기준).
다만 이번 대결에서 마티즈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해, 톨게이트에서 통행권을 사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LG텔레콤은 이 대결에 앞서 패스온 홈페이지(pass-on.co.kr)에서 누리꾼들의 예상 결과를 집계하고 있는데, 응모한 누리꾼 중 80%가 마티즈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면 통행권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차보다 7배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하이패스 이용 시 소요시간이 단축되는 간접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대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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