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메디칼은 독자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DDR)’를 국내 최초로 유럽시장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독일 엑스레이 전문업체인 ‘테테날’과 올해 말부터 3년간 2200만 달러(약 198억 원) 규모의 디지털 엑스레이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름을 쓰지 않고 2, 3초 안에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다. 중외제약은 2004년 디지털 엑스레이를 자체 개발했다.
이상훈 중외메디칼 전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유럽 시장에 수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유럽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 측은 현재 유럽 중국 중동 등 10여 개 업체와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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