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국내 자동차업체의 내수 판매 증가와 수출 성장에 따라 10월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8% 증가한 40만6000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종전의 월별 생산 최대 실적은 2006년 11월 생산량인 39만8374대다.
10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10만6000대로 집계됐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중심의 대체 수요, 업체의 적극적 판촉 활동이 내수 판매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2% 증가한 27만9000대에 달해 올해 월별 수출량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동유럽,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가 10월 수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체별 10월 생산은 쌍용자동차와 대우버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내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9%, 18.5% 증가해 올해 들어 월별 실적으로는 최대 수치를 나타냈다.
GM대우자동차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2.3%가 늘어나 자동차업체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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