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사회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 적지 않다. 기업들은 ‘공익’을 마케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공익연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나 비정부기구(NGO)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펼침으로써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사면서 사회공헌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휴대전화기로 기부신청 서비스
SK텔레콤의 고객 참여 ‘행복천사’ 캠페인은 결식 아동과 청소년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행복나눔’ 행사는 휴대전화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기부신청을 하면 다음 달 통신요금에 기부금이 합산돼 부과된다. 1000원에서 1만 원까지 1000원 단위로 후원할 수 있으며 12개월 동안 계속할 수도 있다.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 음악 관련 콘텐츠를 구매하며 후원하는 ‘뮤직나눔’ 캠페인도 있다. 500원짜리 상품 한 개를 구입하면 100원이 기부된다.
‘행복천사’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휴대전화기에서 ‘nate’, 또는 웹사이트(happy1004.tworld.co.kr)에 접속하면 된다.
○ 서울 경기 지역 등산스틱 무료 배부
등산용품 업체 ‘K2’에서는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 경기 지역의 산에서 등산객들에게 ‘K2’ 등산스틱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최근 피로나 탈진으로 인한 산행사고가 급증하면서 ‘안전’을 주제로 한 공익 마케팅 ‘웰 클라이밍 위드 K2’를 펼치고 있는 것.
○ 사내 수유방 개설 캠페인
유아복 전문업체 ‘아가방 앤 컴퍼니’는 10월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직장 내 수유실 개설 사업인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모유 수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아가방 사내 수유실은 ‘아가와 엄마가 행복한 방’ 수유실 10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아가방 앤 컴퍼니는 101호부터 200호까지 지정된 수유실에 수유용품을 무료로 지급하며 캠페인을 후원해 나갈 계획이다.
○ 기부 의상 수익금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
웹 패션 쇼핑몰 ‘패션 플러스’(www.fashionplus.co.kr)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캠페인 일환으로 ‘해피바이러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쇼핑몰 내 70여 개 패션브랜드가 의상을 기부하고 이를 영화배우 박용우 이성재 등 40여 명의 각계 유명인들이 모델로 활약하는 방식이다. 11월 말까지 1차 캠페인이 진행되며 의상 판매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