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2차례 아픔 딛고 ‘제2의 창업’ 선언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부산에 최신 제빵공장 준공 “2010년 매출 2000억 달성”

쌀과자 ‘쌀로별’로 알려진 종합식품업체 기린이 부산에 새 공장을 짓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기린은 9일 부산 기장군 정관면 정관산업단지에서 제빵 공장 준공식을 갖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 새 CI는 기린의 제품을 먹고 즐거워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린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던 기존 공장의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380억 원을 투자해 2만1700m²의 터에 최신식 설비를 갖춰 새 공장을 완성했다.

이용수(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707억 원이던 매출을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2010년에는 2000억 원으로 늘리고 경상이익 2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기린은 외환위기로 1998∼2003년 화의(和議) 기업으로 운영됐고 지난해 4월에는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제과·빙과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이 공장을 새로 지었고 부산공장도 준공한 만큼 ‘제2의 창업’으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기린은 빵, 쌀과자를 비롯해 빙과류 ‘본젤라또’와 생수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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